창원시 '광역도시 밑그림' 그린다

입력 2017-02-02 18:37   수정 2017-02-03 05:42

마산에 복합행정타운 추진
상복·용정·평성산단 등 조성
창원국가산단 첨단부품단지
1115억 들여 2020년 준공



[ 김해연 기자 ]
경남 창원시가 2021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해 372만㎡ 규모의 산업용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등 219만3000㎡ 규모의 택지를 공급해 광역시 승격에 필요한 기반 확충에 나선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 역점시책’을 2일 발표했다. 광역시 승격을 염두에 두고 도시 개발·계획을 재정비해 올해를 광역도시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먼저 공업용지난을 해소하고 저렴한 부지를 공급하기 위해 1조40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11곳, 372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공영개발 5곳(250만㎡), 민간사업 6곳(122만㎡) 등이다.

상복일반산업단지는 성산구 창곡동 일원 11만㎡에 30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준공한다. 마산회원구 평성산업단지 등 3곳은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2021년까지 총 사업비 7478억원을 투입해 206만㎡ 규모의 용지를 공급한다. 평성(84만8000㎡)·의창구 용정산단(14만8000㎡)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의창구 덕산산단(106만㎡)은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그린벨트 해제를 목표로 국토교통부, 경상남도와 사전 협의를 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은 첨단산업화를 위한 개발(확장)계획을 확정하고 실행 단계에 들어선다. 성산구 남지·완암동(남지나들목~완암나들목 사이) 일원 43만5000㎡를 창원국가산단에 새로 편입해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및 전기선박 등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1115억원을 투입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택지는 9281억원을 들여 5곳에 219만3000㎡를 조성한다. 회성동의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은 올 상반기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세워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재상정할 계획이다. 성산구 사파지구는 내년 완공을, 진해구 태백지구와 의창구 제동지구는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인구 증가에 필요한 안정적 주택 공급을 위해 올해 1만4393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한다. 북면 감계 유니시티 1000가구를 포함해 신규 민영부문 14개 단지 7743가구, 재개발·재건축 9개 단지 5882가구, 행복주택 등 공공 2개 단지 768가구 등이다. 내년 이후에도 공동주택 5만5755가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인근 지역 인구를 유입하고 주택가격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이덕희 창원도시개발사업소장은 “첨단화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광역도시 개발 등을 전략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며 “광역시 승격에 대비해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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